[여성자활센터]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연대’ 연대일기

여성인권센터 보다와 자활센터는 지역 내 여성단체들과 함께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연대’라는 이름으로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투쟁에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에는 덕성여대에 지지방문하여 총장실 앞 철야농성장소에서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시급 400원 인상”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이 지난 3월부터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도록 학교는 이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농성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해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오르는 임금이 학교청소노동자에겐 투쟁해서 쟁취해야할 일임이 놀랍고, 시급 400원 인상안을 1년 내내 끌고 가는 학교 측의 태도는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학교는 2022년 시급 400원 인상을 처음에는 거부하였다가 현재는 400원 인상 조건으로 23% 인력감축안을 내걸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일은 올해 새롭게 부임한 (개교이래 첫 동문출신) 김건희 총장은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을 내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학생과 노동자들 사이를 갈라치고 하고있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우리의 연대는 더 단단해지고 확장될 것입니다. 덕성여대가 무너지면 다른 대학들도 같은 조건을 내걸고 노동자들을 압박할 것이 불보듯 뻔하니까요. 며칠전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12/2)로 총장실 앞 철야농성은 60일째입니다. 조합원들이 가족과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극적타결 소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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