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9월 프랑스 연사 초청 및 9.23 서울 행진

지난 9월 22일, 프랑스의 활동가인 알렉신 솔리스와 전 하원의원 모드 올리비에가 여성인권센터 [보다]에 방문하였습니다. 알렉신 솔리스는 성매매경험당사자활동가로, 탈성매매 이후 2019년 독일에서 열린 ‘생존자들의 말을 들어라’ 행진에 참여하였고, 반성매매와 반성착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드 올리비에는 프랑스 전 사회당 소속의 하원의원으로, 프랑스 성매매법을 2013년 직접 발의하고, 이 법이 통과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더불어서 이제는 친밀해진 일본의 콜라보와 등화도 보다에 다시 방문해주었습니다! 프랑스 활동가들은 9월 23일과 24일에 개최될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서울행사와 전국연대 국제심포지움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왔고 그 전에 한국의 지원체계에 대해 알기 위해 보다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상담소에서 여성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설명을 듣고난 후에는 미아리집결지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드 올리비에는 “내가 가본 성매매 업소 중 최악”이라는 후일담을 전했어요. 미아리집결지에 어떻게 아웃리치를 나가는지 물품과 함께 설명드렸더니 프랑스에도 아웃리치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셨습니다.

23일에는 보신각에서 출발하여 서울 시내 일대를 행진하며 “성매매처벌법 개정하라”, “성착취 카르텔 해체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한국에 노르딕 모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대해준 프랑스의 모드와 알렉신, 일본의 콜라보와 등화의 모습에 보다 또한 깊이 감동했습니다. 특히 여러 일정을 통해 한국의 노르딕 모델을 기원해준 모드 올리비에는 자리를 떠나며 “한국의 활동가들과 함께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고 활동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자랑스러운 전국연대 선생님들과 이 인사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