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후기]연속포럼-‘음란’개념과 국가 통제의 역사

[연속포럼-‘음란’개념과 국가통제의 역사] 간략 후기
지난 8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탁틴내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함께 하고 있는 ‘음란’논의 변혁을 위한 연대회의에서 첫 번째 연속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권명아 교수님께서 ‘음란’개념의 역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음란, 문란, 퇴폐, 방탕, 방종 등등… 이러한 단어들은 사실 아무 뜻이 없고 단지 “부적절함, 선량하지 않음”의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자의적, 임의적, 무규정성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권명아 선생님께서는 무규정성을 갖는 이 단어들은 개념이 아닌데, 사회를 통제하려는 흐름 속에서 법적 개념이 되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선량함’과 ‘부적절한 것’은 “아닌 것의 목록”을 통해 나눠지게 됩니다. 이 목록들은 개인의 수행, 자기심문·검열을 통해 경계를 구획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결론적으로 음란물 통제가 우리에게 주는 딜레마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음란한가, 그렇지 않은가만을 선택해야 하는 체계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명아 교수님의 발표 이후 각 단체들이 ‘음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들을 청중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음란’이라는 용어의 문제와 그로 인한 쟁점들을 일련의 역사선상에서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음란논의변혁을위한연대회의 의 연속포럼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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