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주권자가 승리했다. 박근혜는 즉각퇴진하라

주권자가 승리했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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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른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

 

그동안 정파적 잇속에 따라 갈팡질팡하던 정치권이 늦게나마 국민의 명령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한 박근혜 대통령을 심판하는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에 반대한 국회의원들은 엄중한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탄핵소추안 가결은 파괴된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일 뿐이다. 주권자들의 명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다. 박근혜는 이미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즉각 퇴진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다. 광장의 촛불로 나타나고 있는 즉각 퇴진이라는 민의를 전면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한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우리 현대사의 적폐가 불러온 참사다. 올바른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권위주의적 사회 문화,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등의 적폐를 제대로 청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 뿐만 아니라 이 정권이 탄생하고 지속할 수 있게 한 공범 세력 모두를 퇴출시켜야 한다.

 

평범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분노는 ‘박근혜 즉각 퇴진’을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 해소될 것이다. 이 과정에 우리 여성들은 젠더 민주주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주권자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각 자의 삶 속에서 바로 우리가 주권자이고, 주권자를 외면하는 정권과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어야 한다.

 

2016년 12월 9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연대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