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특검 소식- 검찰직원, 동료 비위 진정서 복사 전달”..특검

검찰직원, 동료 비위 진정서 복사 전달”..특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 내로 서울고검 접대·향응 관계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황희철 법무부 차관에 대한 조사 일정도 이번주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준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28일 구속된 서울고검 강모·서모 전 계장의 구속기간이 오는 17일 만료됨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이들에게 향응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박모씨의 기소 여부도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수술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업가 박씨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강모 전 계장 등에 대한 진정서가 대검에 접수되자 이를 복사, 이들에게 전달한 대검 직원 김모씨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도 함께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서씨 등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진정서 사본을 발견하고 출처를 추적해 김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부산의 건설업자 정모씨의 진정 묵살 의혹을 받고 있는 황 차관에 대한 조사 일정도 이번주 내에 결정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사실상 이번주가 수사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번 주 내로 황 차관을 소환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포함,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춘천지검 강릉지청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 강릉에 꾸린 강릉 캠프는 금융 흐름 파악을 위한 30여명의 참고인 수사를 마치고 지난 11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그동안의 자금흐름 수사를 바탕으로 향응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강릉지청 김모 전 계장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를 수일 내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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