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해외 성매매 심각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해외 성매매가 보다 대담해지면서 국가브랜드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4일 해외 성매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각종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국격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성매매 취업을 유혹하는 각종 광고, 현지 성매매업소와 주고받은 메일, 해외성매매 경험여성과 인터뷰 자료, 국내남성의 섹스관광 여행견적서,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과거에는 국내 여성들이 지인들의 소개로 알음알음 해외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해외업소 취업공고가 인터넷카페 등에 버젓이 올라오고, 심지어 해외업소 구인구직을 알선하는 취업정보사이트까지 개설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해외여행카페의 여행견적서 내용에 따르면 "210만원에 4일 밤낮 아가씨와 함께하는 황제여행"이라는 낯뜨거운 문구가 등장했고 미국의 한 성매매업소에서 올린 구인광고에는 "뉴욕 맨하탄에서 월수 3000~4500만원 보장"이라는 문구도 올라와 있다.

홍 의원은 "범람하는 해외 성매매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성매매로 여권중지된 사례는 38건에 불과하다"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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