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합뉴스] 성매매 알선조직 16명 검거

부산경찰, 일본 성매매 알선조직 16명 검거

 

원문보기 : w.yonhapnews.co.kr/bulletin/2010/10/20/0200000000AKR20101020187200051.HTML?did=1179m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폭력배를 동원해 고리사채를 갚지 못한 유흥주점 여종업원 수십명을 일본의 성매매업소에 팔아넘긴 사채업자를 비롯한 성매매 알선조직 일당 16명이 경찰에 검거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0일 고리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일본 성매매업소에 팔아넘긴 혐의(성매매 특별법 위반)로 사채업자 여모(61.여)씨와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인 강모(3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여씨와 공모해 여종업원을 소개한 이모(42)씨 등 국내 알선 브로커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흥주점 종업원 등을 상대로 사채업을 하는 여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연 150%의 고리로 이모(26.여)씨 등 여종업원 수십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제대로 갚지 못하자 강씨 등을 동원해 1인당 1천만~3천만원의 선불금을 받고 일본 성매매업소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씨는 집단폭행 혐의로 수배 중인 칠성파 추종폭력배 강씨를 월급 200만원에 일비 2만 원을 주고 고용한 후 사채 변제가 어려운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가족에게 알리겠다."라며 욕설과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 여종업원들의 일본 원정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일본에 입국 직후 현지 성매매업자에게 여권을 빼앗긴 채 10∼20명씩 합숙하며, 하루 수차례의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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