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초등학교 옆에 들어선 집창촌…규제대상 아니다?

초등학교 옆에 들어선 집창촌…규제대상 아니다?

원문보기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08420

 

<8뉴스>

<앵커>

학교 주변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PC방 설립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초등학교 바로 옆에 집창촌이 들어선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교육당국에 따졌더니, 돌아온 변명은 궁색하기가 짝이없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주변엔 집창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200m 안에서는 PC방과 만화가게도 허가 대상인데 버젓이 집창촌이 들어서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걸어가 보겠습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3분 30초가 조금 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곳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 경찰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이젠 없는데요. (어른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들어갔어요.]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130여 m 거리에 집창촌이 있습니다.

청소년 통행 금지 구역이지만 지나가는 학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정화구역 안에 집창촌이 들어선 학교는 전국에 12곳, 강원도 양구의 한 초등학교는 집창촌과 불과 30여 m 떨어져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집창촌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납득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

 

[시교육청 관계자 : (학교보건법은) 업소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집창촌이라는 건 그 자체가 학교보건법에 들어가 있지 않아요.]

 

[김선동/한나라당 의원 : 사람의 가치, 그리고 정상적인 성의 윤리 이런 부분에서 어떠한 가치관을 아이들이 갖게 되겠습니까.]

 

어린이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학교주변 집창촌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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