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 경찰, `오피스텔 성매매` 무더기 적발

경찰, `오피스텔 성매매` 무더기 적발

전단지 인쇄업자도 입건

기사입력 2010.10.28 13:34:57

원문보기 :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585134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신종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선해 오던 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성매매 광고 전단을 대량 제작한 인쇄업자도 함께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선릉역과 대치동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씨(33)와 성매매 여성과 전단 배포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례적으로 여성 사진을 배경으로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리는 전단을 대량 제작한 혐의로 인쇄업자 김모씨(41)씨와 전단 공급책 이모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실장`을 고용해 성매수남으로부터 오피스텔 복도에서 성매매대금을 받고 성매매 여성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는 등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 복도 끝에서 `실장`이 성매수남과 만나 13만원을 받고 이중 8만원은 성매매 여성이 갖고 나머지를 업주가 챙기는 방법으로 성매매가 이뤄졌다"며 "전화와 문자로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단속을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함께 입건된 전단지 인쇄업자 김씨는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중구 필동의 인쇄소에서 `19금 오피스 강남 10% 미모의 아가씨`라는 글귀가 쓰인 명함 크기의 전단 20만장을 만들어 이 중 5만장을 공급책 이씨를 통해 업주 이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와 공급책 이씨는 4만장당 28만원을 받고 전단을 만들어 선릉역 일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승연 기자]


전국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