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매춘 마피아 여성 납치 극성

아르헨티나, 매춘 마피아 여성 납치 극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매춘 행위에 동원할 목적으로 여성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비정부기구(NGO)인 '만남의 집'은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18개월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700여 명의 여성이 실종됐으며, 대부분 매춘 마피아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남의 집'은 매춘 마피아에 납치됐다가 탈출했거나 경찰에 의해 구출된 여성들, 납치 여성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이 같은 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 매춘을 목적으로 한 여성 납치가 우려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남의 집'은 멕시코, 러시아, 중국의 3개 국제 마피아가 아르헨티나 내 인신매매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성을 납치하거나 직업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매춘 행위로 끌어들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춘을 목적으로 거래되는 여성이 연간 400만명을 넘으며, 이를 통해 오가는 돈은 32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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