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성매매 알선 일가족 덜미

성매매 알선 일가족 덜미
엄마·삼촌·아들에 딸까지 동원
newsdaybox_top.gif 2010년 11월 30일 (화) 정봉길 기자 btn_sendmail.gif wjd626@nate.com newsdaybox_dn.gif
여성 2명 고용 전국무대 영업

전국을 무대로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일가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30일 강원, 경기, 충북 등을 무대로 모텔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윤모씨(39·여)와 윤씨의 오빠(60)를 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윤씨의 아들(22), 딸(19) 등 일가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이들과 함께 성매매를 해 온 여성 등 일당 3명과 성을 매수한 남성 1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서 사무실을 차려놓고 여성 2명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남들에게 1인당 15만원을 받아 8만원은 성매매녀에게 지급하고 알선비로 7만원을 챙기는 수법으로 6000~7000만원의 부당익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 가족은 전단지 살포, 성매매 여성 수송, 성매매 여성 모집, 전화상담 등의 역할을 각각 나눠 맡았다.

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성매수남과의 전화통화에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그날 영업한 장부를 곧바로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흥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여성이 수영복을 입은 반나체 사진이 다량 살포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개월간 배포자를 추적했다.

대포폰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근거지를 확인한 경찰은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전단지 2만5000매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 남성 검거를 위해 대포폰에 적힌 번호를 조사중에 있다"면서 "성매매단이 가족으로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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