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폭력 피해여성 개인정보 저장하지 말라”

“폭력 피해여성 개인정보 저장하지 말라”

 

[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폭력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전산망에 저장하는 것을 반대한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11일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정부의 지원 방침은 가해자의 위협에서 탈출한 여성에게 또 다른 불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연대는 “여성가족부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에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행복e음’의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보조금 지원 여부를 놓고 행복e음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에 의한 단체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설 입소자들이 개인정보 제출을 강요받게 돼 오히려 입소를 꺼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복지 지원과 피해자의 정보 인권이 교환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연대 회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여경 10여명이 배치됐다.

<홍성율 기자 sungyul@asiatoday.co.kr>


전국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