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투데이] 성폭력 피해자 "피해자 개인정보 달라니‥"

[뉴스투데이]

◀ANC▶

다음 달부터는 여성폭력 피해자가 개인정보를 정부 전산망에 남기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복지기금을 투명하게 쓰겠다는 취지인데 피해자와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정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오는 3월까지 정부 전산망에 여성폭력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내용입니다.

복지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INT▶ 이석호 계장/광주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부정수급이나 자금횡령이나 그런 걸 방지하고 또 행정효율을 위해서"

등록된 개인정보는 5년간 정부 전산망에 남습니다.

피해여성을 돕고있는 여성단체들은 등록을

거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채정희 대표/ 광주 여성의 전화

"만원도 되지 않는 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5년을 행정 시스템에 자기의 전력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여성이.."

피해 여성들도 분노합니다.

◀SYN▶ 성매매 피해자

"전혀 개인의 인권에 대해서는 생각 안하고 자기들 시스템이 편하니까 편한 것에

너네가 우리에게 맞춰라. 너네 피해 받았으면 받은거지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

여성 범죄 피해자 설문조사에서 80%가 개인정보를 제공하기 싫다고 대답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김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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