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회 결성해 영업한 보도방 업주 21명 적발

연합회 결성해 영업한 보도방 업주 21명 적발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연합회까지 조직해 유흥업소에 여종업원을 알선한 속칭 보도방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허가 없이 유흥업소에 여성 접대부 등을 알선하고 소개비를 받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정모(54)씨와 김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보도방 업주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여성 200여명을 노래방, 단란주점 등 215개 업소에 알선해 시간당 5천~1만원을 받는 방법으로 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광주 동ㆍ서ㆍ북구에서 활동하는 19개 보도방을 회원으로 하는 연합회를 결성했으며 정씨는 회장을, 김씨는 총무를 맡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1~10권역으로 영업구역을 나눠 구역내 업주들에게 연합회에서 알선하는 여성을 고용하도록 권유하고 다른 업소가 영역을 침범하면 1차 경고, 2차 미행 후 공동 협박 등 행동강령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종업원들 대부분은 생활이 어렵거나 혼자 가정의 생계를 꾸려가는 여성들이었다"며 "보도방 영업이 번지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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