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성 착취구조 뿌리 뽑아 여성인권 보호해야"

"성 착취구조 뿌리 뽑아 여성인권 보호해야"
여성단체, 성매매방지법 시행 7주년 민들레 순례단 포항 집회
기사입력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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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가 지난 23일 성매매방지법시행 7주년을 맞아 '2011 민들레순례단'을 구성, 포항·대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여성단체가 지난 23일 성매매방지법시행 7주년을 맞아 '2011 민들레순례단'을 구성, 포항·대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들레순례단은 지난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성매매 없는 평화세상을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을 돌며 성매매 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다.

이날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열린 집회는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여종업원들의 잇따른 자살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검찰이 경찰을 입건하지 않은 것은 검찰도 유착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성 착취 구조를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진실을 알려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단체는 집회를 마친 뒤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행진하며 숨진 여성들이 일했던 업소 앞에서 간단한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진 중 일부 상인들이 여성단체를 향해 고성을 질렀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2시간여만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포항집회에 앞서 여성단체는 대구 반월당 주변에서 여성인권확대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뒤에도 여성들의 인권은 여전히 유린되고 있다"며 "성매매 착취구조를 타파할 때 까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기자 hmkim@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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