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식] 한 해 마무리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평가회의 날입니다. 해봄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와 눈물과 웃음과 함께하는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해봄 참여자님이 보내주신 해봄 감상문입니다. 올 해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선생님!

여성인권센터 보다를 통해 다니던 업소를 그만두고 세상으로 한 발짝 걸어가려고 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불규칙해졌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상담 중 해봄이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해 3월 해봄 프로그램에 등록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보다 생계가 더 급했던지라 활동비에 더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처음으로 출근하는 날 출근하신 대부분 참여자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이란 걸 짐작했고 제가 나이가 많은 쪽에 속에 있다는 걸 짐작했습니다.

처음엔 손뜨개 강사님을 초대해 손뜨개를 배웠습니다.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손가락에 웃음도 터졌고 강사님까지 초대해 배워본 적 없는 것을 배우니 흥미롭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캔들.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었고 참여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좋은 향을 하겠다며 이야기도 하고 웃고.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출근을 못하고 재택 활동으로 필사를 하게 되었죠. 워크숍으로 제주도도 일정에 있었지만 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한 달에 한 번 있는 서울 걷기 프로그램으로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바람도 쏘이고 대만족이었죠. 확산이 꺾여 출근하니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포페인팅 그림을 그리니 참여자들 집중도와 만족도가 얼마나 높던지.. 또다시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필사를 하였습니다. 후반기엔 비즈십자수도 하고 전주 선미촌도 가고 추석엔 선물도 받고 글짓기 강사님, 영화 평론가 강사님 등등 많은 강사님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었죠. 너무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 제일은 참여자들이 직접 쓴 글짓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거예요. 줌 영상으로 글짓기를 서로 강독하고 공감하며 울기도 하고 도닥여 주기도 하고 그로 인해 모두들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해봄 선생님들도 참여자들의 글짓기를 보면서 저희보다 더 공감하며 우는 모습에 감동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봄을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그곳의 선생님들과 참여자들이 보고 싶기도 하여 지더군요.

그러다 12월. 1년을 마감하며 모이는 날. 왜인지 모르게 얼마나 서운하던지.. 해봄을 다니며 일일이 나열하지 못한 촘촘한 프로그램들을 하며 세상에 한 발짝 나가려는 모든 참여자들과의 만남과 소통 속에 저는 지난 한해 저도 모르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들 그에 따른 말투, 심리적인 안정, 사람들과의 건강한 교류.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유익했습니다.

프로그램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참여자들이 해봄 프로그램으로 인해 세상에 한 발짝 나아가는 그런 해봄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