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 아웃리치

“오늘도 미아리 집결지에 다녀왔습니다.”

2020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코로나-19”입니다. 보다 상담소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미아리 집결지를 방문하였으나 하반기에 코로나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잠시 활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라는 정부의 지침이 무색하게도 미아리 집결지 입구는 연중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출입구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환한 조명을 비추고 있습니다. 저 글에 숨겨진 뜻은 “24시간 성구매 가능 구역” 일텐데 말이죠.

2021년 보다는 코로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미아리 아웃리치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아름 보따리에 소식지와 물품을 담고 시끌벅적한 수레를 끌며 미아리로 들어갑니다. 언니들을 직접 만날 수 없으니 저희가 왔다는 일종의 수신호로 수레를 힘차게 밀어봅니다. 힘 빠지지 않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활동할게요^^

현재 미아리 상황을 잠시 공유합니다.

2020년 8월 12일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2020년 12월 17일 상정‧의결되었습니다. 이로써 미아리 집결지 성매매피해자에 한 해 생계비, 주거이전비, 직업훈련지원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나 성매매피해자 등에서 성매매피해자로 지원 대상자가 축소된 점, 아직 예산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나 조례는 시행되었다는 점 등 많은 에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다 활동가들은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 보다 내일 더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