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_포르노그라피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우리, 여성단체 및 성차별성폭력 피해자 지원보호단체는 포르노그래피 산업이 전 세계규모의 성매매 알선 및 범죄 산업이자 여성혐오, 인종 혐오, 강간 문화를 조장하는 가부장적 선전 수단임을 고발하고자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9월 28일, 프랑스 상원은 포르노그래피라는 전대미문의 성폭력 근절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포르노그래피에 관한 기본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언론은 일반 대중이 포르노그래피 문제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높이 평가합니다. 모든 사회 관계자들이 우리와 뜻을 모아 포르노그래피 피해당사자들과 함께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프랑스 정부와 사회 전체가 포르노그래피 문제에 대응 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를 위해, 이 두 가지 현안에 대한 우리의 공동 대응 및 분석, 권고사항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22개 단체 및 단체연합 기자회견 9월 29일 11시 30분 시테 오다시외즈

성명문

‘파스칼 오피(Pascal OP, 프랑스 포르노그래피 감독 겸 제작자)’ 사건과 ‘작키 에 미셸(Jacquie et Michel, 프랑스 포르노그래피 업체)’사건 이후, 포르노그래피 산업 피해자 50인 이상이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증언하였습니다. 우선, 협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증언해준 피해자들의 대단한 힘과 용기를 높이 평가합니다. 2020년부터 포르노그래피 피해자를 지원해 온 오제르페미니즘!(Osez le Féminisme !)과 에프롱테(Les Effronté-es), 무브망뒤니(le Mouvement du Nid)는 피해자의 증언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포르노그래피 산업이 어떤 피해자를 죽이기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발언할 기회를 얻지 못한 모든 피해자 또한 잊지 않습니다. 파리 검찰청과 프랑스 내 다른 도시의 검찰청에서 여러 예심이 개시되었고, 이미 제작자 15명은 가중 성폭행, 가중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 고문 및 야만적 행위로 기소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송절차는 프랑스 포르노그래피 산업 내 야만적 행위 및 폭력, 성차별인종차별적인 혐오의 진상을 밝혀주었습니다. 또한 모집, ‘공유’, ‘교환,’ 여성 인신매매, 성매매와 관련된 진정한 조직들이 존재함을 폭로해주었습니다.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불법행위(조작, 폭력, 성폭행, 인종차별, 성차별적 혐오)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는 작은 세계가 포르노그래피 산업입니다.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소송은 대규모 포주 산업의 정통을 찌르고 이해할 수 없던 포르노그래피 산업 관계자에 대한 불처벌을 종식합니다.

포르노그래피 범죄의 폭력을 숨기는 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아무도 포르노그래피를 가지고 예술이나 영화를 논할 수 없습니다. 포르노그래피는 픽션이 아닙니다. 고문, 성폭력, 혐오는 실존하는 행위이며, 포르노그래피 피해자들 또한 실존하는 인물입니다.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소송은 프랑스 사회가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게 했습니다. 포르노그래피 영상이 전달하는 이미지와 이야기 대부분은 혐오, 끔찍한 폭력, 여성혐오, 인종차별, 계급 차별, 사람을 성적 의미에만 국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포르노그래피 산업은 혐오, 여성혐오, 타인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포르노그래피는 모든 사람에게 무한정으로,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며, 전체 인터넷 데이터 소비의 25%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매분 수백만 건의 포르노그래피가 시청되며, 강간 문화를 퍼뜨리고 심화하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포르노그래피를 시청하는 대중 모두 불안에 빠뜨립니다. 다른 모든 범죄 산업과 마찬가지로, 포르노그래피 산업은 화이트칼라 범죄 산업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수십억 유로의 이익을 얻도록 해주며,

멋대로 젊은 층이 가진 성에 대한 이미지를 빼앗고 여기에 끔찍한 성폭력과 혐오로 점철된 이미지를 집어넣습니다.

포르노그래피는 도처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뇌리에 박히는 폭력, 혐오, 잔혹성이라는 성적 기준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성적 자유와 자기 결정권을 침해합니다. 강간 프로파간다, 상징적이고 강력하며 끝없는 억압 도구인 포르노그래피는 모든 여성은 물론 사회 전체와 법이 인정하는 인본주의적 가치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포르노그래피는 최악의 강간 문화를 조장하며,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포르노그래피가 미래 인류뿐 아니라 세상과 타인에 대한 미래 인류의 태도를 만들며… 자유가 곧 가학적 성행위의 격화를 의미하는 도덕 질서를 야기합니다. 대응이 시급합니다. 포르노그래피 근절 투쟁은 성차별・인종차별・아동성애・계급차별을 담은 모든 혐오와 지배 시스템을 근절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고 필수불가결합니다.

기자회견 참석자 :

셀린 피크, 오제르페미니즘!(용기내어 페미니즘을 하다!) 대변인

클레르 샤를, 에프롱테(뻔뻔한 사람들) 대변인

스테파니 카라덱, 무브망뒤니(둥지의 움직임) 대표

마릴린 발덱, AVFT(직장 내 여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단체) 대표

프랑수아즈 브리에, 솔리다리테 팜(39 19/여성연대 39 19) 대표

이슬린 푸르틱뒤타르드, 앙상블콩트르르섹시즘(40개 이상 단체 연합/성차별에 대항하여 모두 함께) 공동대표

뮈리엘 살모나, 메무아르트로마티크에빅티몰로지(외상 기억과 피해자학 단체) 대표

사빈 살몽, 팜솔리데르(연대한 여성) 대표

모드 올리비에, ECVF (여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의원들) 부대표

마리노엘 바, 시엔드가르드(경비견(암캐)) 대표

플로랑스 욍베르, 아미칼뒤니(둥지친목회) 대표

셀린 티보마르티네즈, CLEF (European Women’s Lobby(EU국가 여성단체 연합) 소속 프랑스 내 80개 이상 단체 연합) 대표, LEF (European Women’s Lobby) 회원

미에 코히야마, 모아오시암네지(나도 기억상실) 대표, 비 브레이브 프랑스(Be Brave 프랑스 지부)공동설립자

아르노 갈레, 비 브레이브 프랑스(Be Brave 프랑스 지부) 공동설립자

프레데릭 부아나르, 셀파운데이션 대표

모니크 당탈, 륍튀르(단절) 대표

서명 단체 :

연대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