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Slap 랜선토크-n번방과 AV나라의 여자들이 만났다

젠더미디어 <슬랩>에서 주최한 한일 페미니스트 랜선 토크 “이상한 나라의 여자들”에 일본 플라워시위를 조직한 마츠오 아키코, 키타하라 미노리 선생님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의 이하영 대표가 함께 했습니다.

한국의 성착취 현실, 반성착취운동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연대는 남성 성착취 카르텔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AV 산업의 성착취구조가 성매매 산업의 성착취 구조와 굉장히 유사하다, 거의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이것을 소비하는 사람들, 이것을 관리하고 알선하는 사람들은 전혀 폭력이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여전히 여성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방식이 (성매매산업과) 굉장히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번방에 대한 정부 대책 관련) 디지털이라고 하는 것은, 오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이 있는 거잖아요. 근데 마치 이것을 디지털 상의 문제만 해결하면 현실은 해결되는 것처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답답함을 느끼고 있고. 현실에 엄청나게 많은 성착취를 실행하는 성매매 업소가 여전히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 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상에서의 성착취만 해결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가능한가 하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고요.”

“반성착취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어쨌든 이 운동은 당사자들과 함께 해야 된다, 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 어떻게 이 운동의 조직 안에서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당사자를 착취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면서 함께 운동할 수 있을지, 연대자와 당사자의 경계를 낮추면서 함께 연대하면서 운동할 수 있을지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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