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불법성매매 알선 조직과 성구매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성매매로 벌어들인 부당이득을 몰수 추징하라.

불법성매매 알선 조직과 성구매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성매매로 벌어들인 부당이득을 몰수 추징하라.

광주 출장마사지 업소의 성매매 영업 장부와 휴대전화가 경찰에 압수되어 500여명의 성구매자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12월13일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성매매 광고전단지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의 전화번호로 광주광역시가 ‘불법 전단지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 성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음에 대해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성매매 광고전단지로 불법 성매매를 해온 알선조직을 조사하던 중 영업 장부에 적힌 40여명에 대한 성매매 혐의를 포착하였고, 압수한 5대의 휴대전화로 500여명의 남성과 통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단속으로 광고전단지 살포가 어려워지자 이 업소를 이용했던 성구매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불법 성매매영업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들이 불법 성매매로 벌어 들인 부당이익이 4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경악한다.  

광주서부경찰서는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중심으로 2차 조사를 벌여 성매매 혐의가 입증되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업장부에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성구매자를 밝혀내고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불법 성매매 알선조직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이들이 벌어들인 부당이득에 대한 몰수․추징으로 관계기관은 영업재개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불법 전단지와의 전쟁’이 도시 미관 정비 차원이 아닌 ‘민주․인권도시 광주’의 성매매 근절과 성산업의 확산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하여 우리지역사회에 성매매근절을 공론화하고 성산업의 착취 고리를 해체시켜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0. 12. 23

  광주여성의전화 /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언니네, 푸른꿈터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새날지기 /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여수여성자활지원센터, 무지개 쉼터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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