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터뷰] 전국연대 사무국 인터뷰 예고편

2020년 sns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가 하나 있었죠.

바로 정세랑 작가 원작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 보건교사다~ 나를 아느냐? 나는 안은영. 노래 모두 기억나시나요?

젤리가 있는 세계라는 가상의 세상이 배경이지만 드라마를 보며 우리 사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보이는 사람들 눈에만 보인다는 점에서요.

한국사회는 성매매를 처벌하는 법을 가진 국가인데도 행정규칙에는 유흥종사자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여 종사자들 성병 관리를 하고 있잖아요. 길거리에는 성매매전단지가 흩뿌려져 있고 온라인에는 유흥업소 광고배너가 무분별하게 걸려있고요. 매일이 허다하게 뜨는 경찰과 유흥업소의 결탁 기사, 성매매를 암시하는 장면을 송출하는 미디어. 정말 이상한 세상인데 왜 아무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 하는 걸까? 왜 이런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린걸까. 못 본 척 눈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보건교사 안은영처럼요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 안은영 대사)

거대한 부조리를 봤을 때 이것을 목격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되죠. 모른 척 하고 안온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인가. 맞설 것인가.

다음 인터뷰에서 소개할 사람들은 이 선택의 순간에 그래도 봐버린 걸 어쩔 수 없잖아~ 피곤하고 가끔은 퇴사하고 싶어도 본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현실과 분리시키지 않고 기꺼이 일치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이들을 히어로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컴퓨터를 켜 추정 30조 규모의 성산업을 어떻게 깨부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 전국연대 활동가들을 직장인 히어로즈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전국연대 직장인 히어로즈 하영샘과 단비샘의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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