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말, ‘연대”
전국 각지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 반가운 인사들,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고민들.
📌 함께 나눈 이야기들
올해 총회에서는 조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나누었습니다. 지역과 연차, 지원기관이 골고루 섞인 조에서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지역별로 성매매 유형과 특성이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결국 같은 지점에서 부딪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번아웃(소진)의 문제
가장 많이 언급된 고민 중 하나는 ‘소진’이었습니다. “활동가로서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까?” “선배들처럼 나도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 세대교체
활동가들의 연차가 쌓이면서 ‘세대교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신입 활동가가 유입되고 있지만, 조직의 지속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다음 세대에게 우리의 자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성산업의 변화와 대응
점점 더 온라인으로 은폐되는 성산업 속에서, 피해자들은 더 취약한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알선자와 구매자는 점점 더 드러나지 않는 반면, 피해 여성들만 남겨지는 현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여성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 정치적 환경의 영향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기관들의 활동이 위축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예산이 줄어들고, 어떤 지역에서는 시설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점점 무거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전국의 활동가들은 서로를 보며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 선생님들의 총회 후기
수빈
“조별 토론에서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소진, 세대교체, 온라인에서 여성들을 만나는 방법 같은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어요. ‘나도 선배들처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었지만, 함께 나누면서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보민
“지역, 연차, 지원기관이 골고루 섞인 조별 토론 시간이 특히 유익했어요. 지역별로 성매매 유형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다 비슷하더라고요. 알선자와 구매자는 점점 더 드러나지 않고, 피해 여성들만 남겨지는 현실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그리고 전국연대 활동가들은 역시 연대의 밤 게임에도 열정적이구나 싶었어요! 우승 상품은 상담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선아
“‘연대’라는 단어 자체가 가슴을 뛰게 만들었어요. 저는 이제 활동한 지 열흘 된 신입인데, 전국의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다들 얼마나 열심히 하고 계신지를 알 수 있었어요. 세대교체라는 말이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활동가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게임도 너무 재밌었고, 저녁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정미례 대표님을 직접 뵙게 되어 정말 귀한 시간이었어요!”
💜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총회에 참여한 한 활동가의 말처럼,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눌 동료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뜨거웠던 연대의 밤!
전국연대 활동가들의 또 다른 모습, ‘연대의 밤’에서는 뜨거운 게임 열전이 펼쳐졌습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기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죠. 그렇게 쟁취(?)한 상품은 상담소를 방문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연대는, 계속됩니다.
전국연대는 올해도 계속해서 여성들의 곁을 지키고, 활동가들이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려 합니다. 지금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모든 활동가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