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직장인 점심시간 성매매’ 업주·손님 무더기 검거

‘직장인 점심시간 성매매’ 업주·손님 무더기 검거

경찰, 강남업소 2곳 적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공략해 낮 시간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오피스텔 성매매를 해 온 속칭 ‘대떡방’ 업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에 선정적 사진과 연락처가 인쇄된 전단을 뿌리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들의 프로필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호객 행위와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일보 2월28일자 8면 참조)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대해 놓고 남자 손님들을 상대로 1인당 13만∼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해 온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소 2곳을 적발하고 업주와 실장(알선책), 성매매 여성, 손님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고용한 여성들을 주간조·야간조로 나눠 성매매를 해 왔으며, 오후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매매를 하려는 샐러리맨이 주 고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업소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49.6㎡ 크기의 방 8개를 임대, 손님 1명당 14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소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이 고용한 여성들의 나이, 키, 몸무게 등 신체 조건과 선정적인 사진 등 프로필을 게재해 손님들이 직접 ‘후기’를 올리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업소에 연락할 수 있도록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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