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성명] 화성 마사지 업소 화재로 숨진 여성을 애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생존 여성 지원을 촉구한다
지난 9월 23일 경기 화성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한 명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세 여성은 새벽 일을 마친 뒤 업소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숨진 여성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치료 중인 여성들의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
화재가 발생한 9월 23일은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날이었다. 이 법이 만들어지기까지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의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이 있었다. 그 죽음을 기억하는 날, 우리는 또 다시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의 사망 소식을 마주했다. 여성들은 새벽 일을 마치고 왜 업소 안에서 잠들어야 했는가. 불이 났을 때 서로를 깨우고,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이었는가.
보도에 따르면 가까스로 대피한 여성은 동료들을 깨우러 가려 했으나 쪽문이 잠겨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이 실제로 잠겨 있었는지, 당시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난 경로는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화재가 난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업소의 구조와 운영 방식, 여성들이 일하고 머문 환경, 화재 당시 대피가 어려웠던 이유도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화성 마사지 업소 화재를 단순한 화재 사고로 보지 않는다. 화성 지역에서는 다수의 ‘마사지’ 업소가 불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화성시, 소방당국 모두가 각자의 권한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그동안 업소의 영업과 안전에 대한 점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유가족에게 조사 경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화성시는 생존 여성들이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생존 여성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건강 상태와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삶을 추측하거나 이 사건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군산 화재참사에서 여성들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쇠창살 안에 있었다. 그들의 죽음 뒤에야 우리 사회는 그곳의 문과 창문, 그리고 그 안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이번 화재를 그 참사와 섣불리 같은 사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성이 숨진 뒤에야 그녀들이 머물던 공간의 안전을 묻는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화재가 단순히 비극적인 사고로만 정리되지 않기를 바란다. 숨진 여성과 생존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끝까지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군산의 여성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오늘의 죽음 앞에서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끝까지 질문할 것이다.
수사기관과 관계 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생존 여성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라!
2026년 9월 29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광주여성의전화 부설 한올지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디딤, 새움터, 수원여성인권돋음,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여성인권티움, 인권희망 강강술래,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제주여성인권연대, 충북여성인권,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긴급성명] 화성 마사지 업소 화재로 숨진 여성을 애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생존 여성 지원을 촉구한다
지난 9월 23일 경기 화성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한 명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세 여성은 새벽 일을 마친 뒤 업소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숨진 여성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치료 중인 여성들의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
화재가 발생한 9월 23일은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날이었다. 이 법이 만들어지기까지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의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여성들이 있었다. 그 죽음을 기억하는 날, 우리는 또 다시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의 사망 소식을 마주했다. 여성들은 새벽 일을 마치고 왜 업소 안에서 잠들어야 했는가. 불이 났을 때 서로를 깨우고,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이었는가.
보도에 따르면 가까스로 대피한 여성은 동료들을 깨우러 가려 했으나 쪽문이 잠겨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이 실제로 잠겨 있었는지, 당시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난 경로는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화재가 난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업소의 구조와 운영 방식, 여성들이 일하고 머문 환경, 화재 당시 대피가 어려웠던 이유도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화성 마사지 업소 화재를 단순한 화재 사고로 보지 않는다. 화성 지역에서는 다수의 ‘마사지’ 업소가 불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화성시, 소방당국 모두가 각자의 권한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그동안 업소의 영업과 안전에 대한 점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유가족에게 조사 경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화성시는 생존 여성들이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생존 여성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건강 상태와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삶을 추측하거나 이 사건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군산 화재참사에서 여성들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쇠창살 안에 있었다. 그들의 죽음 뒤에야 우리 사회는 그곳의 문과 창문, 그리고 그 안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이번 화재를 그 참사와 섣불리 같은 사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성이 숨진 뒤에야 그녀들이 머물던 공간의 안전을 묻는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화재가 단순히 비극적인 사고로만 정리되지 않기를 바란다. 숨진 여성과 생존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끝까지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군산의 여성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오늘의 죽음 앞에서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우리는 끝까지 질문할 것이다.
수사기관과 관계 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생존 여성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라!
2026년 9월 29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광주여성의전화 부설 한올지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디딤, 새움터, 수원여성인권돋음,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여성인권티움, 인권희망 강강술래,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제주여성인권연대, 충북여성인권,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