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업]250516 서울시 '미아리' 성매매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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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6 서울시 '미아리' 성매매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오늘(5/16) '미아리' 성매매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공대위 집행위원장의 여는발언과 보도자료를 공유합니다.

[여는 발언]

서울시에 묻고 싶습니다.
2011년 용산역 앞 집결지, 2017년 청량리 집결지, 2020년 천호동 집결지가 사라질 때도 그저 손 놓고 방관하던 서울시, 2025년 미아리 집결지도 그럴 작정인 것입니까?

근 10년동안 전국의 집결지가 각각의 이유로 폐쇄될 때마다 해당 지자체는 여성들의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집결지 여성들을 위한 자활조례 집행입니다. 물론 자활조례비가 자활을 하기에 충분한 예산은 아니지만 당장 쫒겨난 여성들에게 그 지원금이 심폐소생의 역할을 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 지자체들이 예산이 많아서 가능했을까요? 춘천시, 아산시, 대구시, 전주시, 인천시, 수원시, 파주시 ... 들어만 봐도 아시겠죠? 대부분 전체 예산규모가 서울시의 반도, 반의반도 안되는 지역들입니다. 예산이 아니면 뭐가 문제일까요? 왜 전국의 다른 지자체는 다 하는 것을 서울시는 관련 조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나 의지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정말 알고 싶습니다. 너무도 궁금한 그 답을 듣기 위해 서울시 앞에 왔으니 그 응답을 이제는 해주십시오.

너무도 놀랍게도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불과 몇 년전까지 매주 미아리 집결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인력을 배치해 성병 검진을 하고 콘돔까지 나눠주었습니다. 그렇게 관리할 때는 언제고 이제 나몰라라하는 것인가요?

10대엔 가정폭력을 못이겨, 2-30대엔 수천만원의 빚에 팔려 다른 선택지가 없어 미아리에 떠밀려 온 여성들입니다. 착취적인 미아리에 없었다면, 경찰과 지자체가 제 역할만 했더라도 그녀들의 삶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착취와 질곡의 삶을 살아 온 여성들이 매일 길거리에 나와 국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살고 싶다고, 제발 살 수 있게 해달라고요. 중년의 나이에 아픈 몸 하나 남았지만 더 힘내서 살아 볼 테니, 제발 기회를 달라고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여성들입니다. 서울시는 더이상 이 SOS 구호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됩니다. 행정의 의지있는 결단력이 100명 가까운 삶을 살릴 수 있는 순간입니다. 미아리 여성들에겐 2025년,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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