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업]EU의회 여성·성평등위원회(FEMM)와 한국 여성·인권단체 활동가 라운드테이블 후기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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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목) 10시, 서울스퀘어빌딩 3층에서 방한 중인 유럽의회 여성·성평등위원회(FEMM, Committee on Women’s Rights and Gender Equality)와 한국의 여성·인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진행한 라운드테이블에 전국연대도 참여했습니다.

유럽의회에는 24개의 상설위원회와 2개의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FEMM 위원회는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 증진을 전담하는 기구입니다. 이번 만남은 FEMM 위원들이 한국의 여성 인권 현실을 직접 듣고, 유럽과 한국의 성평등 정책과 운동 경험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인권 단체들이 함께했습니다. 각 단체는 단체별 소개와 함께 여성 대표성·성평등 노동·돌봄 정책·젠더 기반 폭력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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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대는 단체 소개에서 “성매매를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성적·경제적 착취로 이해하고, 모든 여성이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존엄하게 살 권리를 지향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성구매 수요 차단, 성매매 산업 해체,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를 주요 과제로 소개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의 소개와 브리핑이 끝난 후에는  EU의회 FEMM 위원회 위원들이 한국의 활동가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 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국연대는 국제 연대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전국연대는 “노르딕 모델로의 법 전환을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를 방문해 현지 단체들과 교류했고, 일본의 여성운동과도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신매매 관련 논의에 대해 “2023년 법이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처벌 규정이 없고, 피해자 지원체계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 아래에서 제도적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이날 FEMM 위원들은 한국 사회의 여성 대표성, 강간죄의 동의 기반 개정, 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폭력, 돌봄 노동, 일터 내 성차별 등 다양한 의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여성단체들은 그간의 운동 경험과 현장 과제를 공유하며, 각국이 마주한 공통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국경을 넘어 여성운동이 마주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대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성평등과 인권이라는 공통의 가치,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착취가 없는 세상을 향한 공통의 목표가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심 어린 관심과 에너지로 한국 여성운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FEMM 위원들에게 깊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국연대는 앞으로도 성평등하고 착취 없는 세상, 여성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향해 국제적인 연대를 열심히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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