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범국민대회와 국회앞 농성

스케이트장 설치공사로 좁아진 서울광장에 야당,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등 7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4대강 공사 중단과 2011년 4대강 예산 전액 삭감’을 하나의 목소리로 외쳤다.
팔당공대위 서규섭 대책위원장은 “40년 동안 유기농업을 지켜온 우리는 이대로 농사를 짓기 원한다.”라면서 “4대강 사업 저지라는 저항을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팔당 유기농지가 죽음을 맞는다. 생명의 땅인 유기농지를 지키기 위한 가족단위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야 4당과 시민사회는 4대강 예산을 저지하고 공사를 막기 위해 ▲국회 앞 농성 및 촛불집회 등 4대강 공사 저지 행동 개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의 연대 ▲가정과 학교, 일터에서의 4대강 사업의 본질 알리기 등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4대강 예산을 전액 막아내자는 뜻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다.

국회는 12월 6일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곧 이은 본회의 일정을 통해 내년도 4대강예산을 통과시키려하고 있다. 4대강공사가 홍수예방, 가뭄, 수질개선에 있어 아무런 대책이 될 수 없음이 드러났고, 오히려 홍수피해 가중, 수질 악화의 주범이자 국민의 생명권을 빼앗고 있는 실정이 드러났다.

또한 2011년 예산이 4대강에 과도하게 투입되어 국가재정에 영향을 주고,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써야할 예산의 대부분이 4대강예산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해보다도 11% 증액한 9조6천억 원(수자원공사예산 포함)의 예산을 쏟아 부으려 하고 있다.  

4대강 예산저지와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중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 명이 기자회견 장소로 몰려와 “국책사업을 왜 방해해!” 등 욕설과 고함을 지르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각계 대표들은 추운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 앞 길바닥에 농성장을 차리고 매일 같이 우리의 강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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