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번째 인터뷰] 대구여성인권센터

Q. 안녕하세요, 대구여성인권센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여성폭력이자 성착취인 성매매를 반대하며, 성매매여성비범죄화와 성매매를 지속해 온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억압을 해체하기 위해 2002년 대구여성회 ‘성매매피해여성구조지원팀’을 결성하여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대구여성회에서 독립해 ‘대구여성인권센터’를 창립했습니다. 쉼터·상담소·그룹홈·자활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성매매경험여성들을 통합지원하며 성매매예방교육 및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캠페인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Q. 대구여성인권센터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 대구여성인권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통합지원시스템으로 각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상담소는 성매매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이용자의 긴급구조와 법률지원, 의료지원, 현장방문상담 및 온라인 성매매사이트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쉼터에서는 입소자의 안전한 신변보호와 법률·의료 및 주거 심리정서 등의 생활지원 활동을, 자활지원센터에서는 취업·진학·인턴십·자활비전교육 공동작업장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은 각 부설기관들이 원활하게 이용자 지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활동가 개개인을 살펴보기 위한 조직운영을 하며, 전국연대와 대구지역 시민단체들과의 적극적인 연대활동, 캠페인 및 행사 홍보를 진행하면서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의 반성매매/반성착취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대구여성인권센터에는 ‘활동그룹’ 모임이 있는데 활동가들이 연초에 모여 각자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거나 힐링 등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주제(문화, 사진찍기, 글쓰기, 영화, 산책, 노래, 상담 공부, 다양한 배우기 등)를 제안하고 선택해서 일년 동안 한달에 한번씩 근무시간에 모여 서로 간의 소통과 친목, 성장과 임파워링을 하면서 즐겁고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Q. 대구여성인권센터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반성매매/반성착취 운동을 한다는 것은 바위에 계란치기와 같은 심정일 때가 많았고, 일반 시민들의 성매매에 대한 허용적인 관점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가 고민이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한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에 따른 자활지원사업을 진행하던 중에 대구 중구의회 의원의 성매매여성 혐오발언으로 불거진 성매매여성 혐오세력에 대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며 성매매집결지가 어떤 현장인지, 그 현장에 있었던 여성들의 성착취와 상황들을 함께 알리면서 많은 지지와 응원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Q. 대구여성인권센터 활동을 하면서 보람된 점은 무엇인가요?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성매매현장에서 벗어난 여성들이 쉼터 입소했을 때 앞으로 삶에 대한 막막함을 함께 했으며, 상담소에서는 알선업자들과의 법률문제를 지원받으면서 불안함과 두려움을 함께 하며 사건을 해결했고, 자활지원센터에 이용자들이 참여하며 이제는 자신의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한 진로를 준비할 때의 긴장감과 기대감을 그녀들과 함께 하며, 매년 한 뼘씩 그녀들과 함께 성장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깊어지며 지금 현재의 대구여성인권센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Q. 대구여성인권센터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대구지역의 성매매 현장과 상황들을 좀 더 많은 대구 시민들에게 알려서 성매매와 성착취가 없어져야 하는 이유를 시민들이 깨닫고 ‘성매매여성처벌조항 삭제, 성구매 수요차단, 유흥접객원 조항 삭제’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여론을 만들어 대구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성착취인 성매매가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2022년 대구여성인권센터에서 주목하고 있는 성매매 관련 쟁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전국연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매매여성처벌조항 삭제 및 성구매 수요차단 공동행동에 함께 연대하여 좀 더 많은 대구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캠페인과 간담회, 기자회견, 무한발설 북콘서트 등을 진행하여 성매매처벌법개정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2022년 대구여성인권센터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2022년 계획은 성매매처벌법개정과 성구매 수요차단 활동에 중점을 두며 5월달에 ‘대구지역연대 공동행동 기자회견’과 드디어 기다리던 ‘뭉치’의 무한발설 책 발간을 기념하고 응원하기 위해 5월 12일 ‘무한발설 북콘서트’를 진행, 5월 24일~25일 ‘성매매처벌법개정과 6.1지방선거 대응’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장실태조사를 위해 한 달에 3번 현장방문상담과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 모니터링 후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인숙 성매매집결지의 재개발 사업에 따른 업소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업소의 형태를 남길 수 있도록 기록사업을 위한 사진과 동영상을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촬영할 예정이며, 대구여성인권센터 20주년 ‘백서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더 많은 사람들과 반성매매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대구지역에 함께 연대하고 있는 시민단체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단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연대체를 구성하여 현재 대구여성인권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반성매매/반성착취 운동을 확산시키고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의 활동들을 좀 더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발굴하여 성매매를 허용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 전환 활동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인터뷰를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성매매경험여성들을 만나 함께 성장하고 반성매매/반성착취 운동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성매매는 국가가, 사회가,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함께 고민한다면 여성의 삶이, 우리의 삶이, 그리고 세상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매매/성착취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저희의 자리를 지키며 활동할 계획이니 항상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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