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21년 세계여성의날 기념 카드뉴스 1.

2021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카드뉴스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유행 속에서
부당한 비난과 모멸을 견뎌야 했던
불온한 이들에게 함께 살아내자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냅니다.

2020년은 여러모로 잔인한 해였습니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에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 한 해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적금 계획도, 공부 계획도 무너져
통장 잔고를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게 저뿐은 아니겠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밖을 나가지 말라고 하지만
집이 더 안전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코로나 19라는 재난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는 우리에게
세상은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집 안으로, 집 밖으로, 업소로, 업소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업주의 착취에 팬데믹이라는 부담까지 더해져
성매매여성들은 오갈 곳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전염병의 주범으로 비난받았기 때문에
더 큰 비난과 혐오 속에 놓이게 될까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지, 괴로웠을지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감히 위로를 건네봅니다.
개인에게 몰매를 던지고 책임을 지우는 사회는 잘못 되었다고,
당신이 안전함을 느끼며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싶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생존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하라!”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 존엄을 의미하는 장미를 요구했던
1922년 여성들의 외침은
2021년 현재 한국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당신의 생존이, 당신의 존엄이 온전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함께 하겠습니다.

성명/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