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민들레순례단 일정소개

1. 대명동 화재참사지

2000년 9월 19일 화재가 발생한 장소입니다. 대명동 시장 안 좁은 골목으로 이어져 있는 이 곳에는 ‘유리방’ 형태의 업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아직도 군산시청에서 부착한 ‘청소년통행금지’ 팻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00년 화재 당시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되었으나, 1층 출입구는 잠겨있었고 창문에는 모두 쇠창살이 달려 있어 탈출이 불가능했습니다. 이 참사로 여성 5명이 사망했습니다.

2. 개복동 화재참사지

2002년 1월 29일 개복동에서 또 다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옆에 파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흥업소가 밀집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대명동 화재와 마찬가지로 개복동에서 화재가 난 건물도 1층은 밖에서만 열 수 있는 자물쇠로 잠겨 있었고, 밖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곳들은 모두 안쪽에서 합판과 벽지로 막혀있었습니다. 이 화재로 14명의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화재장소를 여성인권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군산시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들레순례단에서는 매 년 이 공간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여성들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3. <개복동2002. 기억> 전시회, ‘그 후 17년을 잇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매년 9월, 군산화재사건을 기리는 전시회를 엽니다. 이번 전시에는 2002년 개복동 화재참사 당시 수거한 여성들의 유품 및 일기와 민들레순례단의 역사,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 활동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전시회 자세한 내용 보기↓ ↓ ↓ 
 https://jkyd2004.org/기록-전시회-그-후-17년을-잇다/ 

4. 임피승화원

2000년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 당시 사망한 무연고자 여성 2명을 군산 임피승화원에 안치했습니다. 민들레순례단은 매 년 이 곳을 방문하여 여성들을 추모합니다.

5. 아메리카타운

1948년 일본의 패망 이후 기지를 접수한 미군은 군산에 주둔하기 시작했고, 이후 미군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아메리카타운이 조성되었습니다. 정부는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군산 아메리카타운을 정비했습니다. 이곳 아메리카 타운은 어떻게 정부가 성산업을 정치·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사용해 왔는지 알 수 있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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