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연대 성명서- 4대강 공사 즉각 중단하라

0810- 연대 성명 이포보.hwp14.5K

이포보함안보 활동가들의 안전 귀환조처를 즉각 실시하고,

4대강 공사 즉각 중단하라!

 

 4대강 사업 중단과 검증기구를 요구하며 이포보와 함안보에 올라간 5명의 활동가들이 하늘 위에서 20일째를 맞고 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과 폭우, 낙뢰 속에서 생사를 건 투쟁을 벌인 이들은, 이제 4호 태풍 ‘뎬무’가 한반도 남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위협 속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아무런 답이 없이 수수방관이다. 오히려 8. 8 개각을 통해 ‘4대강 속도전’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장관을 유임하고, 4대강 전도사’를 자임하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내정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하는 등 4대강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6. 2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은 4대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요구였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국 운영을 바꾸라는 준엄한 심판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지자체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재검토 요구조차 묵살하며 막무가내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를 보다못한 5명의 활동가가 자연과 자신의 생명을 하나로 묶고 ‘강의 소리를 듣고,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며 고공 농성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진지한 자세로 대화와 토론에 나서기는커녕, 농성중인 활동가들에게 식량과 물을 제한해서 올려 보내고, 새벽에는 서치라이트를 켜고 메가폰 사이렌을 울리는 등 거대 국가권력이 일개 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치졸하고 악랄한 행태들이었다.

 

 자신을 내어놓고라도 자연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절규가 이 정부에는 들리지 않는가.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더 늦기 전에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포보와 함안보 활동가들의 요구에 응답할 것을 요구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태풍의 위협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저항하고 있는 ‘당신의 국민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즉각적으로 취해야한다. 우리 여성들은 국론을 분열하고 자연을 죽이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4대강 사업 검증기구를 마련해야 한다.

 

3. 한나라당은 야당이 시민사회, 종교계와 합의해서 제안한국회 검증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

 

 

2010 8 10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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