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19일 오전 9시 15분, 군산 대명동 쉬파리 골목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5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불은 업소 2층에서 발생했으나쇠창살과 굳게 잠긴 문 때문에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다.
2002년 1월 29일 오전 11시 50분 군산 대명동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군산 개복동 유흥주점에서 또다시 화재참사가 발생했다. 14명의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노예매춘', '감금성매매'는 더 이상 없다고 했지만, 여성들은 막힌 창문과 밖에서만 열 수 있는 철문에 가로막혀누구도 탈출하지 못했다.
" 날고싶다 훨훨 새가 되어 꽉 막힌 곳을 벗어나 베란다 중앙에 새장을 보았다 외로이 새 한마리가 보였다 날 보는 것만 같았다 창살 틈으로 새가 말한다, 짹짹 그 모습은 내 모습이었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데 남들이 알아들으면 어떠한 방법을 가르쳐 줄텐데... 아무도 모른다. 새의 울부짖음을 그런 새를 보며 나 역시 울고 있다 " - 2002년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기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