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제15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에서는 5월 10일(수), 제159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였습니다.

∎ 일시 : 2023년 5월 10일 (수) 낮 12시

∎ 장소 :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 주최 : 정의기억연대 ∎ 주관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159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성명서

1992년 1월에 시작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은 이제 30년을 넘어 유례없는 여성운동의 역사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뀌고 일관성없는 한일외교로 지칠 만도 했지만 그사이 피해자들은 인권운동가로 변모하였고, 지치지 않고 이어져 온 우리의 연대는 많은 이들의 반성과 성찰을 이끌어내며 전지구적인 연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우리가 30년 동안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명확하고 동일하다. 일본정부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진상을 규명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는 것이다.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은 지난 당선인 시절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끌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취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의미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홍보했던 정부에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던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으며, 기시다 총리에게는 굳이 과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의 메시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게 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애매한 말만 하고 떠났다. 이 발언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말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총리 자격이 아닌 개인적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두 나라 정상이 만난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가 기시가 후미오라는 개인의 의견을 듣고 싶었겠는가? 이런 기만적인 말장난을 우리는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피해국이 가해국에게 진정한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것이 30년 동안 요구해도 받을 수 없는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라는 질문을 반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역사의 잘못을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요구에 적극 응답해야 한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의 의미는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는 아직도 자행되고 있는 국가폭력과 여성폭력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며, 모든 이들의 인권실현과 평화를 위한 의지를 세계에 표명하는 것이다.

역사를 바로잡고 전 세계 여성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 자리에서 외친다.

– 윤석열 정부는 대일굴욕외교 그만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요구하라!

– 여성을 도구삼은 전쟁범죄 사죄하고 배상하라!

– 올바른 사죄와 배상으로 성평등을 앞당기자!

– 윤석열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약속 속히 이행하라!

제159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연대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