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집담회]중고령’성매매’여성의 삶을 말하다

흔히 ‘성매매’와 ‘성매매여성’에 대해 말할 때 ‘젊은’ 여성만을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성매매방지정책은 ‘젊은’ 성매매여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어린’ 청소년 성매매 문제에 더욱 문제적으로 접근한다. 물론 성매매와 ‘어린’ 나이는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고 어린 여성을 찾는 남성문화의 역사는 유구하다. 그러나 과연 성매매는 ‘젊은’ 여성만의 문제일까.

현장에서는 십대에서 칠십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매매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 열악한 성매매 환경에 놓임을 발견하게 된다. 중고령층의 성매매여성들은 주로 길거리, 쪽방, 여관·여인숙, 그리고 ‘맥양집’이라고 불리는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맥양집’은 <맥주, 양주>를 파는 일반음식점의 은어로 주로 주택가에 밀집해있는 작은 업소들을 일컫는다. 그곳에는 사십대에서 칠십대의 여성들이 한 명, 많게는 2-3명이 일하고 있으며 성매매 또는 유사성행위를 하며 돈을 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는 서울 성북구의 ‘맥양집’ 여성들을 만나면서 중고령 성매매여성의 삶과 지원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성북구를 비롯한 서울의 여러 자치구에서는 지역 내 슬럼화가 되어 있는 맥양집을 단속·폐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청년문화거리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성매매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면서도 중고령 여성을 몰아내고 청년들이 들어오는 현재 정책에 대한 불편함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현재의 성매매피해자 지원체계로는 접근할 수 없는 중고령 성매매여성에 대해 반성매매여성인권운동은 어떤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여성인권센터 [보다]는 먼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고 그 이야기를 사례집으로 묶었다. 그리고 이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머리를 맞대기 위해 <집담회>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집담회를 통해 중고령 성매매여성에 대한 이해와 지원체계 마련, ‘맥양집’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가 조금이나마 진척되길 바란다.

● 일시 : 2019년 11월 19일 오후 6시 30분
● 장소 : 인권재단사람 한터홀 (망원역)
● 신청 : https://forms.gle/SrR7H88BA3vvxpaV8
● 주최/주관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
● 후원 : 아름다운재단 변화를 위한 시나리오
● 문의 : 02-982-0923 / bodawom@hanmail.net
공지사항

댓글 2개

  • 성매매근절

    성매매 피해를 막기 위해 신고해서 폐업조치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위치를 알려주세요 제가 할게요.

    • 전국연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설기관 여성인권센터 보다에서 주로 만나고 있는 맥양집은 이미 구청에서 강력하게 단속해서 폐업하는 업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중고령 성매매 여성들의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 집담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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